|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0월 10일(화) 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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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거래소) 1.94%↑
9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열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면서 안전피난처 금 가격이 급등했다.
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17.8달러(약 1.0%) 상승한 온스당 1,8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이후 열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던 금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한 모습이다.
이날 금 가격 상승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금 수요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금은 정치적, 경제적 혼란 속에서 안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중동의 군사적 사태로 금과 역관계인 달러도 강세흐름을 재개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 18개월 동안 금과 美 달러화가 동시에 상승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달러 강세는 금과 기타 원자재 가격을 압박하는 경향이 있어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083보다 0.33% 상승한 106.438을 기록했다.
귀금속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미칠 파장을 주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양측 사망자가 1천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조만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700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침투한 하마스 무장 대원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에 나섰으며,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
이번 군사적 충돌은 이스라엘에서 약 50년 만에 가장 극심한 규모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유가에 미칠 영향과 산유국들의 산유 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완화 국면에 들어선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美 연준의 강경한 긴축 기조도 확대시킬 수 있어 향후 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RJO 퓨처스(RJO Futures)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밥 하버콘(Bob Haberkorn)은 "중동에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다"며, "만약 상황이 더욱 확대된다면 금 가격은 1,9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귀금속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FOMC 회의록과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초첨을 맞추고 있다.
한편, 현물 은 XAG=는 온스당 21.70달러로 0.5% 상승했다. 플래티넘 XPT= 0.2% 상승한 878.58달러, 팔라듐 XPD= 2.2% 하락한 1,132.12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0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86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10일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은 전일보다 1% 이상 오르며 g당 8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 가격은 전날보다 1.94% 오른 g당 82,100원에, 신한은행 금 가격은 1.36% 오른 1g당 80,611.33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낮아진 1348.4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