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급증, 돌파구는 없는가? / 안대환

2023년 10월 10일(화) 20:23

우리나라가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라는 사실은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올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년도 채 안돼 1만3천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2013년 5천명대에 머물던 마약사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1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 시절 마약사범은 성인이 되어서도 마약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확률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마약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찰, 교육청, 학교 등 여러 기관들의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는데 수사 총력을 동원하고, 학생들 대상 지속적인 마약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그리고 재범자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더불어 처벌 수위를 높혀 경각심을 강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우리 청소년들이 마약의 늪에 빠지지 않고 건전한 청소년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무이며, 이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안대환·함평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