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국제축구센터 직원 임용유예 ‘봐주기 의혹’ 확산 ‘개인 일신상 이유’ 관련 서류 2개월 넘게 미제출 센터 관계자 “시장과 협의해 데드라인 정할 것” 목포=정해선 기자

2023년 10월 10일(화) 20:47

목포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목포국제축구센터의 사무국장 임용 유예에 대한 봐주기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목포국제축구센터 사무국장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임용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채용을 통해 지난 8월11일 최종 합격한 A씨는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임용일정 연기를 요청, 관련 서류제출을 하지 않았지만 목포국제축구센터 측은 임용을 유예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본보 보도(9월22일자 10면)로 ‘목포시장 측근 잇단 채용’ 논란이 불거졌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어 현 목포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A 씨에 대한 봐주기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은 “일반인이 임용 예정일을 넘겨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도 유예해주겠냐”며 “현 목포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전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이라 봐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목포국제축구센터 관계자는 “면접 전형 합격 통보 후 센터가 요구한 제출서류에 대해 A씨가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상태”라며 “조만간 센터 이사장인 목포시장과 협의해 임용유예와 관련 데드라인을 정하겠다”고 해명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