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 10주년 공연, 14일 빛고을국악전수관 ‘한·중·일 문화의 가교를 건너다’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11일(수) 19:43

한국예술단 해금연주단 ‘이현’

2014년 동아시아 원년 문화도시로 선정된 광주시, 중국 취안저우시, 일본 요코하마시가 교류 1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14일 오후 5시 서구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한·중·일 문화의 가교를 건너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날 공연에는 광주와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시 예술단이 참여해 음악과 무용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이 주관한다.

이날 공연에는 코로나 팬데믹 속 도시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비전공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도시의 음악적 역량을 가늠하는 자리다.

또한 동아시아 원년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이 참여해 고유의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광주에서는 해금연주단 ‘이현(二絃)’이 나선다.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퇴직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2019년 설립 이후 매년 정기공연과 무료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해금 연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들려준다.

중국 취안저우 예술학교 출신들로 구성된 취안저우시 예술단은 이들의 전통예술을 세계에 소개하는 ‘가릉빈가’, ‘하늘과 바다 사이에 서서’, ‘쉰푸 바다소리’ 등 무대를 펼친다.

일본 요코하마시 예술단 ‘가파른 언덕 그룹’은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무용가 Aokid를 중심으로 안무가, 무용가, 사진가들이 모인 단체로 기존 작품 세계관에서 탈피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 광주와 중국의 취안저우시, 일본 요코하마시는 제5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통해 2014년 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이후 매년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해 가고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