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양동시장서 전통시장 여성상인 생애구술 집담회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11일(수) 19:43

전통시장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상인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12일 오후 4시 양동전통시장 옥상공원에서 광주여성 생애구술집담회를 개최한다.

전통시장 여성상인들의 생애구술집 ‘시장은 나의 힘’ 출간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주여성노동자회, 양동전통시장 상인회 및 부녀회가 공동주최한다.

집담회는 구술자 인터뷰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다. 영상에서 구술자들은 시장에 진입하게 된 계기와 장사 철학, 어머니이자 아내로서의 역할, 시장의 의미 등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북토크에서는 전통시장에서 30-50년 동안 일한 여성 상인의 생애구술 이야기가 전개되며, 이들의 이야기를 한편의 생애서사로 만들어낸 광주여성구술채록단(조경미, 정현아) 채록후기도 나눌 예정이다.

또한 대인예술시장에서 진희상회 여성상인 벽화를 작업한 박인선 작가가 ‘상인의 초상화, 광주의 초상화’를 주제로 시민을 만난다.

이와 함께 ‘단골라디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집담회 사전이벤트 ‘나는 단골이다’를 통해 응모한 사연을 모은 것으로, 광주 전통시장에 단골을 둔 시민이 자신의 단골가게를 알린다. 또한 ‘시장, 어디까지 가봤니’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 장보기 챌린지에 동참한 이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연다.

이날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 모두에게 전통시장 여성상인 생애구술집 ‘시장은 나의 힘’과 장바구니, 양동전통시장 부녀회가 만든 단골밥상을 무료 제공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