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누적 생산 10만대 돌파 GGM의 작은 기적

2023년 10월 11일(수) 19:52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자동차 누적 생산 10만대를 돌파했다. 2021년 9월15일 캐스퍼 1호차를 시작으로 2021년 1만2천여 대, 2022년 5만여 대에 이어 올해 10월10일 기준 3만8천여 대를 기록했다. 2019년 9월20일 회사 설립 4년 만에, 양산 체계 2년만의 쾌거인 셈이다. GGM은 연내 전기차 설비를 구축,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명실상부한 미래차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 노사 상생형 일자리 기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기차와 더불어 차종을 다양화하며 내수, 수출을 병행함으로써 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물론 지역 내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창사 4주년 및 캐스퍼 10만 대 생산 기념행사를 통해 GGM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기업, 국민이 신뢰하는 기업, 나아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업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다소 생소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출시했지만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뒀다. ‘기적’이라고 인정할 만 하다. 그렇다고 결코 안주해선 안 된다. 내연기관 위주에서 친환경차로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빅뱅’으로 표현되는 정도다. 지금처럼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더욱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만만찮은 도전이다.

지역민의 꾸준한 성원과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열정으로 이룬 결실이다. 광주시와 정부, 주주들, 현대차의 참여와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글로벌 업체들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가 말처럼 쉽지 않다. 대규모의 파격적인 투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혁신적 기술력을 보유하는 게 관건으로 꼽힌다.

GGM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한 축으로 자리하길 바란다. 노사 상생의 탄탄한 기초 위에 최고 품질을 확보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