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금품 수수 공무직노조위원장 등 구속기소 ‘환경 미화원 취업’ 명목 2억9천만원 알선수재 혐의 안재영 기자

2023년 10월 11일(수) 20:27

‘환경미화원 취업 알선’을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한국노총 소속 공무직노조 위원장이 구속기소됐다.

11일 광주지검 공공수사부에 따르면 사기와 알선수재 혐의로 한국노총 광주 공무직노조 위원장 A씨를 구속기소 했다.

광주지검은 A씨 혐의와 관련, 브로커 노릇을 한 B씨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광주 서구청 공무직 근로자인 A씨는 구청의 환경미화원 취업을 알선해 주겠다며 피해자 6명에게서 2억9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이들 모두 실제 환경미화원으로 채용되진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검찰은 “A씨에게 돈을 주면 광주시 공무직에 합격할 수 있다”며 3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수령한 브로커 C·D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당초 C·D씨가 피해자 1명에게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송치됐으나, 추가 수사를 통해 2명에게서 1억원을 더 받은 사실을 밝혀냈고 함께 기소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