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공의, 인구 1만명당 7명 ‘태부족’ 전남은 2명…수도권比 졸업자 다수 불구 전공의 역전 신현영 “지역 의대 졸업자 정착 위한 국가 지원 필요” 기수희 기자

2023년 10월 11일(수) 20:27

사진=아이클릭아트

인구 1만명당 전공의 숫자가 광주는 7명, 전남은 고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의대와 지역 의대 졸업자 수 비율은 4:6 정도이나, 전공의 정원은 반대로 6:4 수준이어서 지역 의대 출신의 지역 정착을 위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10년간 지역별·과목별 전공의 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광주에서 수련한 전공의는 1천66명이다.

인구 수와 비교해보면 광주 인구 1만명당 전공의는 7.1명에 그쳤다.

서울은 인구 1만명당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이 9.2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대구 9.1명, 부산 7.7명 순이었다.

전남에서 수련한 전공의는 같은 기간 368명으로 인구 1만명당 2명에 불과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경북 1.3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광역도 중에서는 강원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6명, 제주 5.3명, 경기 4.7명, 충남 3.6명, 충북 3.3명, 경남 3.3명 순이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목은 진단검사의학과(71.3%)였고 방사선종양학과(69.8%), 영상의학과(66.7%), 산부인과(65.8%), 피부과(65.1%), 외과(64.5%)가 뒤를 이었다.

2014년 대비 올해 수도권 전공의 정원 증가가 높은 진료과목은 진단검사의학과(9.6%p)였고 가정의학과(5.5%p), 방사선종양학과(5.2%p), 핵의학과(3.0%p), 내과(2.5%p), 정형외과(2.4%p) 순이었다.

직업환경의학과는 2014년 대비 2023년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이 11.4%p 감소했다. 안과(-5.1%p), 신경외과(-2.8%p), 정신건강의학과(-2.6%p), 비뇨의학과(-1.6%p), 재활의학과(-0.5%p) 등도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지역 의대 졸업자가 이탈 없이 지역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을 수 있고, 지역 의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수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