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도요금 4만1천여건 이중수납 총 57억여원…13일까지 환불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11일(수) 20:28

광주지역 수도요금 4만1천여건이 중복 수납되는 사태가 발생해 광주시가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11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용가 은행 계좌를 통해 8월 사용분(9월말 납기분) 수도 요금이 2차례에 걸쳐 출금됐다.

지난 4일 출금된 수용가는 수납이 완료됐는데도 10일 요금이 다시 빠져나가는 이중수납이 발생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월말 또는 20일 납기일 중 월말 납기를 선택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한 수용가에서 이중 수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수용가는 수돗물을 공급받는 단위로 아파트의 경우 1개 수용가로 분류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금융결제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 4만1천500건, 57억1천200만원이 이중 수납된 것으로 확인했다.

상수도본부는 현재 전산 시스템 오류인지 직원의 단순 실수인지 파악하는 한편, 수용가에 해당 사실을 안내하고 광주은행의 협조를 얻어 늦어도 13일까지 전체 환불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이번 일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업무 매뉴얼과 시스템을 정비해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