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0월 12일(목) 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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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87%↑
11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 격화와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금가격을 끌어올렸다.
수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0달러(0.64%) 상승한 온스당 1,885.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온스당 1900달러대에 근접한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美채권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국채수익률(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는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국채금리 하락은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지난 7일 시작된 후 전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전일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공습에 나서며 확전 우려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54%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10월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4.70%대까지 하락했는데 이 역시 9월말 이후 최저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40bp 하락한 4.58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내린 4.986%,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80bp 하락한 4.73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4.0bp에서 -40.1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도 금 가격을 지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유타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금융시장은 긴축되고 있고, 우리의 일을 일부 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채권 금리의 급등이 사실상의 긴축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채권시장이 긴축되면서 연준이 굳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풀이됐다.
앞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가 이미 충분히 제약적이라며 연준이 추가 인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현재의 5.25%~5.50% 범위에서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을 약 71%로 평가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및 인하는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리 동결/인하는 채권 금리 등을 끌어내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Kitco Metals의 수석 분석가인 짐 와이코프(Jim Wyckoff)는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을 중단할 수 있다는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무력 분쟁이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9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완화된다면 금 가격은 1900달러를 돌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제 귀금속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될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9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낮다면 연준의 긴축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금가격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현물 은 가격은 1.3% 상승해 온스당 22.09달러를 기록했다. 플래티넘은 0.4% 하락한 876.55달러, 팔라듐은 1.1% 하락한 1,15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873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전날 소폭 내림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도 다시 반등했다.
1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Gold24k-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87%(3000원) 상승한 346,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309,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227,200원, 176,200원으로 전장보다 각 0.31%, 0.29%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Silver-3.75g)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72% 오른 4,180원, 팔때는 전일보다 0.9% 오른 3,330원이다. 백금(Platinum-3.75g)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0.62% 오른 162,000원, 팔때 가격은 0.74% 오른 136,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소폭 올라 1g당 8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은행 금가격은 전날보다 0.18%(143.68원) 오른 g당 80,812.82원, KRX 금가격은 0.67% 오른 g당 81,6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4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