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인사’ KBS 이사 선임 철회 촉구 민주당 광주시당·시의회 5·18 특위, 규탄 성명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12일(목) 20:3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KBS 보궐이사에 임명한 것과 관련, 광주지역 정치권이 ‘5·18 폄훼 인사’라며 선임 철회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2일 성명을 통해 “이동욱 전 기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이라는 기사를 작성하고 소수의 선동가에 의해 벌어진 사태라며 역사를 왜곡했다”며 “5·18 폄훼 인사를 임명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당은 “이 전 기자는 2020년 KBS 이사로 추천됐으나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임명이 좌초된 적도 있다”며 “이는 공영방송 이사회까지 점령해 언론을 장악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시도다”고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내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반헌법적 공영방송 장악 행위를 규탄한다”며 “KBS이사회는 즉각 이사 재공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