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10월 13일(금) 07:44

13일 국내 금시세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12일 국제 금값시세 0.22%↓
-오늘의 금시세(한국거래소) 0.06%↑

12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견조한 美 경제지표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목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30달러(0.22%) 하락한 온스당 1,88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가격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금 가격 하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롯됐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9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9월 근원 CPI는 전월치였던 4.3%에서 소폭 둔화했다.

9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전달에는 0.1% 내린 바 있다. 9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1% 하락했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금은 인플레 방어 수단보다는 연준의 긴축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771보다 0.24% 상승한 106.026을 기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80bp 상승한 4.61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90bp 오른 5.066%에 거래됐다.

달러화와 채권 금리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9월 CPI가 급등하지 않았고, 안정된 부분도 있어 금리 동결 기대는 여전히 지속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92.6%까지 높였다. 금리인상 확률은 7.4%로 낮아졌다.

12월 금리동결 확률도 59.2%로 높게 반영됐다. 12월 25bp 금리인상 확률은 38.1%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및 인하는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리 동결/인하는 채권 금리 등을 끌어내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귀금속 전문매체 킷코 닷컴 측은 "오늘 예상보다 약간 따뜻했던 CPI 수치는 귀금속 시장의 강세 열기를 약간 꺾었다. 하지만 중동 긴장(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금값과 은값을 최소한 바닥권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물 은 가격은 0.3% 하락한 온스당 22.13달러, 백금 0.6% 하락한 879.33달러, 팔라듐 1% 하락한 1,155.83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87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3일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은 1g당 8만1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은행 금가격은 전날보다 0.22%(180.06원) 오른 g당 81,233.12원, KRX 금가격은 0.06% 오른 g당 81,6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오른 1349.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