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가시화 제3자 공모 결과 신세계프라퍼티 단독 접수 24일 평가심의委 우선협상대상자 여부 결정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15일(일) 19:46

사진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투시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제3자 공모에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 응모,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로 18년간 장기 표류 중인 어등산 개발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광주시·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마감된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신세계프라퍼티만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9월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에 대한 강기정 광주시장의 발표 이후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에 1조3천억원을 투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스타필드 광주’를 건립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제3자 공모는 최초 투자 의향 기업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한 후 다른 사업자에게도 사업 제안 기회를 주고 평가해 우수한 개발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공모 기준을 적용해 상가 시설 면적은 최초 제안보다 축소하고 휴양·문화시설을 대폭 늘려 응모했다”며 “휴양·레저·문화·쇼핑·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두루 갖추고 연 3천만명 관광 수요를 창출해 광주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3자 공모에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 응모함에 따라 오는 24일 광주도시공사에서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

개발계획(280점), 사업수행 능력(230점), 공공기여 방안(280점), 관리 운영 계획(110점), 토지 제안 가격(100점) 등에 대한 평가(1천점 만점)를 거쳐 총 850점 이상일 경우 ㈜신세계프라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공모 지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도 있지만 재공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주시는 2015년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추진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산출한 면적 12만9천746㎡(3만9천평)을 기준으로 상가 시설 면적 규모를 11만6천㎡(3만5천평)로 조정했다.

270객실 이상 숙박시설을 의무 설치하도록 하고 휴양문화시설 등은 18만㎡ 이상을 조성하도록 했다. 휴양·문화시설에는 수족관, 수영장, 산림휴양시설, 미술관, 박물관, 자동차 야영장 등이 들어설 수 있어 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추면서도 ‘시민 편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이행보증금의 경우 총사업비(토지·상가 제외)의 10%로 유지하면서 총사업비 범위를 공사비, 부대비, 운영설비비 등 사업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으로 적용했다. 또한 사업 협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공공편익시설 등 관광단지 필수시설이 준공되지 않을 경우 사용승인 및 토지소유권 이전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단계별 개발 계획을 제안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24일 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면 26일 선정 결과를 통보한 뒤 12월26일까지 60일 간 협상을 거쳐 연내에 민간개발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