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광주-영암 아우토반 챙기겠다” 전국체전 개회식 만찬…金지사, 국립의대·순천대 글로컬대학 건의 김재정 기자

2023년 10월 15일(일) 19:46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록 전남지사의 ‘광주-영암 간 아우토반’ 건설 지원 건의에 “앞으로 챙겨보겠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체전 개회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 및 체육회 관계자,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한 각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등이 함께 만찬을 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광주-영암 아우토반이 목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며 “2025년 국가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광주-영암 아우토반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10일 관람객 800만명을 넘기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개막식에 대통령이 오신 것도 큰 도움이 됐고, 순천 사업들과 관련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관람객 800만명 돌파는 대단하다”며 “순천 애니메이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정부 부처에 직접 지시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주호 부총리에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만이 아닌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순천대학교의 글로컬 대학30 지정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도민의 염원인 만큼 전남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는 “전남도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경청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