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같은 일탈’…빛고을 달구는 亞 최대규모 거리예술축제 2023 광주프린지페스티벌…오는 20-22일 5·18민주광장 일대 최명진 기자 |
| 2023년 10월 16일(월) 1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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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0-22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제8회 프린지를 개최한다.
올해 프린지는 ‘거리예술, 꿈같은 일탈’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코로나로 소규모 분산 개최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5·18민주광장을 중심으로 금남로와 예술의 거리까지 확장해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과 대지미술 작품 전시, 동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예술과 대중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국내외 9개국 35개팀이 3일 동안 이동형 거리극, 서커스, 파이어댄스, 거리춤, 대지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 총 76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참여 작품들은 고독, 갈등, 청년, 역사, 기후위기 등 현시대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시대-세대-환경과의 ‘회복과 화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해외 초청작 8편, 국내 우수초청작 11편, 공모 선정작 14편, 지역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기획 제작 작품 2편과 아시아 거리예술 전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이번 프린지에서는 3년 만에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해외 단체들을 초청한다. 프랑스·스페인·중국·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 등 9개국 예술가 8개 작품이 시민들을 찾아온다.
프랑스 거리극 단체 ‘하하울립’은 지역 아무르합창단과 협업해 ‘한밤에 찾아온 손님’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프랑스 극단 ‘땅과 하늘사이’는 둥글게 춤추며 불의 씨를 뿌리는 파이어 댄스 거리극을, 중국 ‘잉 무용단’은 흙을 활용한 대규모 대지예술 퍼포먼스를 펼친다.
대만 0471 아크로 신체무용단의 ‘듀오’는 기예에 무용을 가미한 고난이도 아크로바틱을 선보인다.
최신 거리예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작들도 기대를 모은다. 서커스, 그림자극, 오디오 씨어터 등 14개 작품과 현재 거리예술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11팀의 국내 우수 초청작이다.
서커스 단체 ‘포스’를 비롯해 ‘육십사줄’, ‘코드세시’, ‘기역시옷’, ‘공연창작집단 사람’ 등 거리예술단체들이 줄타기와 다양한 구조물을 이용해 아찔하고 흥미로운 서커스극을 보여준다.
초청작으로는 우주마인드프로젝트의 ‘수상한 나라의 엘니뇨’, 엠비크루의 ‘마당-인터렉션’, 리타이틀의 ‘공간의 목적’ 등 생소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찾아온다.
올해 광주 프린지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있다. 2023 프린지 기획·제작 작품 ‘팔순 잔치 가는 길’이다. 높이 7m에 이르는 거대 인형을 중심으로 한 이동형 거리극으로, 호남대 등 학생 및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한다.
시민이 예술가가 돼 만든 공연 ‘버려진 어제’도 있다. 프레젠트 무용단과 함께 현재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거리 안무로 표현한다. 입지 않는 옷을 활용한 무용으로, 무분별한 소비와 환경에 대한 주제 의식을 전한다.
지역 맞춤형 공연도 선보인다. 다국적 협업 단체 페이크 뉴스의 ‘마피코’다. 한국-말레이시아-필리핀을 통합한 연대국가 ‘마피코’의 구장을 선출하기 위한 토론회 형식의 독특한 거리공연이다.
청년 예술창작그룹 모이즈의 장소이동형 오디오 씨어터 공연 ‘콘크리트 보이스 1 : 천변우로 415’은 전일빌딩245-금남지하상가-충장우체국-옛 적십자병원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걸으며 80년 5월의 기억을 경험한다.
오는 21-22일 전일빌딩245와 국제교류센터에서는 국내외 예술축제 전문가 및 종사자, 학생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 포럼과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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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