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경루’서 ‘음풍영월’ 전통문화관, 18일부터 전통문화예술 시민 프로그램 시범 운영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16일(월) 19:51

희경루에서 펼쳐진 국악 공연 모습.

광주 대표 누각인 희경루가 올가을 중건을 마치고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우리 문화예술 계승과 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약 한달 간 ▲광주문화배움터 ‘광주목 나드리’ ▲광주예술놀음터 ‘광주목 음풍영월’ ▲어린이 백일장 등을 진행한다.

먼저 ‘광주목 나드리’는 희경루에 담긴 역사·문화적 배경과 함께 광주정신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 흔적을 따라 함께 걷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해설뿐만 아니라 대취타 공연과 전통의상체험, 다례(茶禮)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올해 탐방은 지역주민과 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 18일 오후 2시부터 포문을 연다.

희경루중건위원회 자문위원이자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인 천득염 해설사의 인문학 강좌와 전통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세 차례의 시범 탐방이 어린이 및 가족단위 관광객,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예정돼 있다.

‘광주목 음풍영월’은 전통 누각에서 풍류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 20일과 11월1일, 10일 총 네 차례 열린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방성춘, 문명자 예능보유자를 시작으로 바오무용단, 풍물세상 굿패마루, 프로젝트 앙상블 련 등이 참여하며 ‘광주목 나드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다. ‘희경루’를 테마로 한 어린이 백일장은 온라인으로 열린다. 교육과 인재의 육성 그리고 풍류와 예술을 향유하는 과거 ‘광장’으로서의 관영누각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