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용고 자전거 나윤서 “꿈을 현실로…올림픽 무대 서고 싶어요” ‘전남 선수단 첫 金’ 타고난 순발력·체력 보완 “목표인 2관왕 도전”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16일(월) 20:16

지난 13일 전남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나윤서가 나주 전남사이클경기장에서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 개막이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돼 기쁩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남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나윤서(전남미용고 3)는 “사실 500m 독주는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쁨이 두배”라며 미소지었다.

나윤서는 지난 13일 나주 전남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여U18 500m독주 결승에서 36초97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4일 최연경·홍윤화와 함께 단체스프린트 동메달을 합작한 나윤서는 15일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나주 빛가람초 6학년 때 처음 페달을 밟은 그는 다음해 빛가람중 1학년 때인 2018년 4월 대통령기전국사이클대회서 메달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키웠고, 이후 여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21년 전남미용고 진학 후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은메달(경륜), 2학년 때인 2022년 금 2(단체스프린트·단체추발)·은 1(경륜)개를 수확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나윤서는 체력과 지구력 향상에 역점을 두고 그 어느 해보다 동계훈련에 매진했다.

타고난 순발력에 뛰어난 경기 운영감각이 장점인 나윤서는 약점인 담력과 지구력이 보완되면서 지난 6월 2023 트랙사이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 3(경륜·스프린트·단체추발)·은 2개(단체스프린트ㆍ500m 독주)를 수확하며 자신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나윤서는 17일 도로개인독주 15㎞와 19일 개인도로에도 출전,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나윤서는 “13일 4㎞단체추발 4위로 그쳐 아쉽지만 남은 도로개인독주와 개인도로에서 최선을 다해 2관왕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며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올림픽 무대에 꼭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