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당구, 종합 2위 쾌거 남자 3쿠션 최완영, 생애 첫 ‘金’ 진혜주, 여자 포켓10볼 금메달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17일(화) 14:44

광주 당구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2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14일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최완영과 진혜주가 금메달을, 최경림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최완영은 당구 종목 캐롬(3쿠션) 결승전에서 허정한(경남)을 26이닝 40-2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초 전북에서 광주로 이적한 최완영은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국체전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대진운이 나빠 다른 선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완영은 "광주로 입단한 뒤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광주당구연맹의 많이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슬럼프를 겪기도 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잘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11월 열릴 2023 서울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혜주는 여자 포켓10볼 개인전에 출전해 8강에서 서서아(전남)를 8-3으로 꺾고 4강에서 권보미(강원)를 상대로 8-4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임윤미(서울)를 세트스코어 8-5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권보미(강원)와 김혜림(대전)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잉글리시빌리아드에 출전한 최경림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