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아시아, 시공간 너머 예술로 연결 아시아 작가 교류전, 28일까지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17일(화) 20:35

광주와 아시아 국가 간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공유하고 동시대 아시아 예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 작가 교류전이 펼쳐진다.

오는 28일까지 전일빌딩245 3층 시민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 ‘인사이드 아시아, 연결된 마음’이다.<사진>

‘풍경 속의 모습’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인도 작가 15명의 작품 120여점을 선보인다. 현재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안들을 사진, 다큐멘터리, 아카이빙, 퍼포먼스 등으로 담아냈다.

전시는 서구적 관점이나 우리의 한정된 시각이 아닌 현재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는 그들의 시선에서 직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러한 사건은 아시아의 문제가 더이상 방관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5·18의 목격자이자 상흔을 간직한 전일빌딩245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닌다.

전시를 기획한 인도의 설치미술 작가 비 아제이 샤르마와 한국의 퍼포먼스 아티스트 박지형 작가는 그동안 합동 교류 전시 ‘차이의 합성’ 등을 통해 한국-인도 작가 교류를 위해 힘써왔다.

총감독을 맡은 정헌기 아트주 대표는 “1980년 광주와 지금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의 풍경이 다르지 않으며, 물리적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저항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