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양학선’ 문건영, 기계체조 개인종합 ‘金’ 사상 첫 전국체전 고등부 2연패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17일(화) 20:48

전국체전 사상 첫 고등부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한 문건영.

‘제2의 양학선’을 꿈꾸는 문건영(광주체고 2년)은 한국 기계체조 사상 전국체전 고등부 첫 2연패 쾌거를 거뒀다.

문건영은 17일 영암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18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81.566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 사상 고등부 개인종합 2연패는 문건영이 처음이다.

문건영은 기계체조 6개 종목 개인 예선에서 마루 13.533점, 안마 13.533점, 링 13.200점, 도마 13.567점, 평행봉 14.133점, 철봉 13.600점을 기록해 합산 점수인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고, 6개 종목 전부 결승에 올랐다.

문건영은 지난해 한국 기계체조 사상 최초로 고교 1학년생 개인종합 금메달과 함께 금 3개(개인종합·평행봉·도마)와 은 1(철봉)개를 획득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올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 겨울부터 전문체력 및 종목별 기술훈련을 병행, 컨디션을 끌어올린 문건영은 취약 종목인 링의 경우 줄이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훈련을 반복했고, 철봉은 한바퀴 돌던 것을 두바퀴 돌아서 완벽하게 착지하는 기술을 갈고 닦았다.

오는 종목별 결승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문건영은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실수가 없어 지금까지 시합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