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함평 ‘군공항 이전’ 찬·반 오차범위 내 ‘팽팽’ 광주연구원 여론조사…양 지역 찬성 40% 넘어 박선강 기자 |
| 2023년 10월 17일(화) 2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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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 지역 모두 찬성 여론이 40%를 넘어서 군공항 이전에 대한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7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광주 군공항 유치 의향서 제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함평은 찬성이 반대보다 3.0%p 높았다.
함평에서 찬성이 반대를 앞지른 것은 그동안 군공항 유치 관련 조사에서 나온 첫 사례다.
구체적으로 찬성 45.9%(적극 찬성 31.1%, 대체로 찬성 14.8%), 반대 42.9%(적극 반대 26.7%, 대체로 반대 16.2%), 모름·무응답 11.2% 순이었다.
찬성 의견은 남성(52.6%)이 여성(39.1%)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18-30세 미만 계층이 49.4%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 이상 계층은 44.5%로 가장 낮았다.
무안에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 보다 3.4%p 높았다. 반대 47.8%(적극 반대 30.9%, 대체로 반대 16.9%)가 찬성 44.4%(적극 찬성 28.9%, 대체로 찬성 15.5%), 모름·무응답 7.8%로 조사됐다.
찬성 의견은 남성(53.8%)이 여성(34.9%)보다 더 높고, 연령별로는 50대가 51.0%로 가장 높은 반면, 40대 계층은 38.5%로 가장 낮았다.
군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지역 발전’(함평 69.9%·무안 61.8%)이 가장 높았으며 ‘생활기반 및 복지시설 확충’(함평 11.8%·무안 14.5%), ‘상주인구 증가’(함평 8.8%·무안 8.0%)가 뒤를 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소음 피해’(함평 59.9%·무안 61.1%), ‘지역 발전 저해’(함평 16.6%·무안 20.6%), ‘환경 오염’(함평 7.6%·무안 7.5%), ‘안전 문제’(함평 5.5%, 무안 5.2%) 등을 꼽았다.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통합 이전에 대해서는 함평·무안 양 지역 모두 찬성 의견이 높았다. 지역 별 찬성 의견은 함평 46.7%, 무안 50.6%로 나타났다.
광주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해 지난 4월 이후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함평·무안 모두 찬성 의견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함평과 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함평 500명·무안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유선 전화면접 50%와 자동응답조사(ARS) 50%를 병행, 유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추출은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라 무작위 추출했으며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