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저녁' 오이도 조개구이 外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0월 18일(수) 1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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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 때문에 은행을 관두고 귀촌?
2. 고독한 대식가, 11가지 메뉴 정복!
3. 25살 아림 씨는 밭으로 출근 중
4. 4대째 이어진 터에 카페를 지은 부부
1. [저 푸른 초원 위에] 집 때문에 은행을 관두고 귀촌?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과연 오늘은 어떤 집을 찾아갔을까? 강원도 양양에는 집 때문에 은행도 관두고 귀촌한 남자가 있었으니. 곽현성(46)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입구부터 반겨주는 오래된 자두나무 두 그루와 호두나무, 감나무까지 산속에 안겨 있는 듯한 모습에 한눈에 반해 무작정 집을 사서 1년 동안 세컨하우스로 사용했다는 현성 씨. 그러던 중 양양에 터전을 잡고 싶어서 잘 다니던 은행도 그만두고 무작정 귀촌했단다. 본채와 별채가 기역자 구조로 방 2개, 아궁이, 간이 주방으로 이뤄져 있었다는 집. 당장 필요한 곳만 수리해 1년을 살았지만, 천장에도 구멍이 뚫려있던 나머지 난방도 잘되지 않아서 화목난로를 사용해 가며 겨울을 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살 집이다 보니 올해 지붕과 뼈대만 남기고 리모델링을 했다는데. 리모델링 비용을 위해 은행을 그만두기 직전 1억 원 정도 신용 대출을 받았다고. 퇴직금과 대출금을 합쳐 방 2개, 거실, 대형 욕조, 화장실로 구조를 변경하고, 거실에는 대나무 중정을 두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고 한다. 그런 집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기도 하며, 지인 부부를 초대해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인생 2막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현성 씨! 손수 가꾸고 꾸민 집에서 평생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는 게 꿈이라는 남자의 이야기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퇴근 후N] 고독한 대식가, 11가지 메뉴 정복!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빨간 등대가 반겨주는 오이도!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명소답게 빽빽하게 모여있는 해산물 식당들 중에서도 유독 손님이 몰리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푸짐한 양으로 승부한다는 조개구이집! 감칠맛이 일품인 백합은 물론 키조개, 가리비까지 인천에서 당일 직송한다는 신선한 조개가 산처럼 쌓여서 나온다는데! 그렇다보니 하루에 소비되는 조개의 양만 해도 무려 1톤이란다. 어디 이뿐이랴! 모둠 코스를 시키면 조개구이는 물론 싱싱한 회로 먹으면 단맛이 최고라는 대하에, 해물탕인지 칼국수인지 헷갈릴 정도로 해산물이 통~크게 들어간 세숫대야 비주얼의 해물 칼국수에 바다의 우유 굴, 산낙지, 전복, 광어회까지 푸짐하게 나온다는데! 평소 조개구이를 좋아하는 대호 아나운서. 오이도를 찾은 직장인 커플들 사이에서 외로운 것도 잠시,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벨트까지 풀어버리고서 나홀로 먹방에 심취했다는데! 주꾸미 볶음밥에 라볶이까지 야무지게 탄수화물까지 챙겨가며 먹은 메뉴 종류만 무려 11가지! 오이도를 찾은 커플들을 보고 추억에 젖은 것도 잠시! 오이도 앞바다에 펼쳐진 고독한 대식가의 푸짐한 퇴근 후 한 끼를 함께 해보자!
3. [이 맛에 산다] 25살 아림 씨는 밭으로 출근 중
물 맑고 공기 좋은 강원도 홍천. 거기서도 30분은 더 들어가야하는 해발 310m의 밭. 매일 이곳으로 출근하는 이가 있었으니. 노오란 병아리 같은 직장인의 정체는 바로 25세의 강아림 씨다. 농부지만 출퇴근 시간을 딱딱 지키고 있다는 그녀. 요즘은 출근 후 제일 처음 하는 업무는 다름 아닌 산나물 밭 관리란다. 잎고추냉이, 곰취, 삼잎국화, 어수리 등의 다양한 산나물을 기르고 있다는데. 내년 수확 준비를 지금부터 해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산나물 밭에서 가장 애지중지하는 것은 산나물 꽃? 산나물 꽃은 제대로 수확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지만 색이 고운 탓에 따로 심어두기까지 했다고! 만 평이 넘는 너른 밭에서 산나물은 물론 한창 수확중이라는 무에 가지까지 많은 작물을 기르고 있는 아림 씨. 이 너른 밭을 같이 관리하는 동료는 아버지 강태호(54) 씨와 남동생 강현식 씨(23)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농사를 돕다 보니 자연스레 동생과 함께 농부의 꿈을 꾸게 되었다는데. 가족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장단점이 명확하단다. 좋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첫 연봉이 아주 적었다는데. 아버지를 도와드리며 받은 아림 씨의 첫 연봉은 최신형 휴대전화 하나? 완벽한 워라밸을 꿈꾸는 MZ세대 농부와 가족의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커피 한잔할래요?] 4대째 이어진 터에 카페를 지은 부부
오늘 찾아간 곳은 시골 풍경이 정겨운 인천 강화군! 이곳에 4대가 지켜온 터전에 자리를 잡은 특별한 카페가 있단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옛 주택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넓은 잔디밭이 나타난다는데. 원래 조부모님이 운영하던 과수원을 물려받아 목장으로 운영하던 중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업종을 변경하게 되었다는 이곳. 그 이유도 특별하단다. 휴가차 남미 여행을 다녀온 아버지 심재반 (62세) 씨가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4대째 살던 한옥을 카페로 개조하게 되었다는데. 온실 화원과 테이블까지 재반 씨가 직접 만든 것은 물론 지금은 아내 유은희 (61세) 씨와 딸 심예진 (33세) 씨가 함께 공간을 일궈 나가고 있단다. 손재주가 좋은 모녀가 직접 만든 인형과 자수 작품들은 공간에 아기자기한 멋을 더하는 것은 물론 바느질 모임이나 미니 영화제 등을 열며 카페가 지역 사랑방 역할까지 하게 만들고 있다고. 정원부터 커피, 빵까지 모두 자급자족한다는 가족! 구석구석 손때가 가득한 공간은 가을이 가득한 정원에 담겨 더욱 아름답게 무르익고 있다는데. 가을 감성이 가득한 가족의 정원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저녁'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