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만난 가야금…동서양의 어울림 첼로가야금 초청 공연 ‘암카날’…21일 남도소리울림터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18일(수) 20:17

첼로가야금 ‘암카날’ 공연 모습

한국전통 악기 가야금과 첼로 고유의 특색을 융합한 무대가 마련됐다.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21일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첼로가야금 초청 공연 ‘암카날’을 개최한다.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로연주자 김솔 다니엘과 한국출신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듀오다. 한국 전통음악 레퍼토리와 전통악기가 지닌 특수성 그리고 첼로 고유의 매력과 특색을 융합한 창작곡을 선보이는 단체다.

‘암카날’을 주제로 한 이날 공연에서는 타이틀 ‘운하’를 비롯해 8곡의 창작곡을 들려준다.

암카날은 독일어로 운하라는 뜻으로 두 연주자가 독일에서 만나 한국에서 활동하기까지의 여정을 상징하는 단어다.

첫 무대인 ‘엇!’은 엇모리 장단 중심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12현 가야금과 첼로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다음으로 음악의 서쪽과 동쪽 스펙트럼 모두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첼로·가야금 곡 ‘비범한 카우보이’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첼로가야금의 첫 번째 자작곡인 ‘몽환’, 표제곡인 ‘운하’가 국악과 클래식,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조화롭게 표현한다.

이 밖에도 ‘바다소리’, ‘별’, ‘한양’ 등 첼로가야금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완벽한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공연 시간은 총 70분이며, 관람료는 5천원이다. 남도소리울림터 누리집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