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아름다움을 스케치하다 어반스케쳐스광주 단체전 20일까지 송정작은미술관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18일(수) 20:17

곰아재作 ‘광산구 보호수-신창동 220년 느티나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순간이 황홀한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어반스케쳐스광주 두번째 단체전 ‘광산을 스케치하다’가 20일까지 송정작은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를 위해 어반스케쳐스 회원들은 지난 3월부터 광산구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처음에는 서로 그림 소재가 겹치지 않도록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이들은 곧 광산구만의 매력을 오롯이 지니고 있는 곳들을 찾아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렸다.

이들의 그림 속에는 1913 송정역시장이나 호가정, 빙월당, 풍영정 등 명소에서부터 일상 속 마주치는 동네 우체국이나 뒷골목 등 광산구의 풍경과 사람 사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일본을 비롯해 포항, 경기, 홍성, 전주 등 멀리서나마 광산구를 그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도 있다.

김병헌 소촌아트팩토리 팀장은 “광산과 함께 했던 이들의 시선이 그림 속에 담겨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는 그러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며, 아름다운 예술적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