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최미선, 고향 전남에 ‘金 선사’ 이은경·손예령·강수빈과 호흡…女일반부 단체 2연패 항저우 AG ‘리턴 매치’ 안산, 임시현에 아쉬운 패배 ‘銀’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18일(수) 20:17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시상식 후 수상선수들이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경기부회장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이 선봉에 선 전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일반부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최미선과 이은경·손예령·강수빈(이상 순천시청)이 팀을 이룬 전남은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지난 대회 결승 상대 서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5대3 승리를 거두고 값진 금메달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체대) ‘리턴 매치’로 주목 받은 여자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안산이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안산은 이날 오전 열린 대학부 혼성단체전에서는 유인선(조선대)과 팀을 이뤄 은메달을 따냈고, 오예진·이수연·최예진과 함께 나선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합작했다.

거리별 경기 60m에서 대회 타이로 금메달, 5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 3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안산은 대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마지막 전국체전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이밖에 광주 양궁은 여자U18 30ｍ에서 조수혜(광주체고)가 은메달을 추가한 뒤 여자U18 단체전에서 남지현, 이다영, 이송현, 조수혜(이상 광주체고)와 60ｍ에서 남지현,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유인선, 이원주, 진효성, 채진서(이상 조선대), 여자일반부 60ｍ에서 기보배(광주시청)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전 종별 고른 활약을 펼친 전남 양궁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여자일반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U18 혼성단체전에서 김다니엘·조한이가 금메달을 합작했고, 여자U18 50ｍ에서 박효빈(전남체고), 60ｍ에서 조한이(순천여고), 70ｍ에서 남수현(순천여고)이 각각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여자U18 단체전에서 김하은, 남수현, 조한이, 박효빈과 개인전에서 남수현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거리별 경기 50ｍ 남수현의 은메달, 70ｍ 조한이의 동메달을 보탠 전남은 내년 전국체전 종목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