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BO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대기록 에이스의 향기 기록으로 남다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18일(수) 20:17

지난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7이닝을 소화, 9시즌 연속 170이닝 대기록을 세운 양현종이 홈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5)이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1일 광주 키움전에서 8이닝을 던져 164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이날 7이닝을 더하며 170이닝(171이닝)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9월22일 창원 NC전에서 KBO리그 최초 8년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자신의 기록을 새롭게 다시 썼다.

양현종은 2014시즌 171.1이닝을 시작으로 매 시즌 170이닝을 던졌다. 2021년 메이저리그 도전 후 지난해 복귀해 175.1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양현종의 최다 이닝 투구는 2016시즌 기록한 200.1이닝이다.

팀은 비록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운드에 선 양현종은 다양한 기록을 양산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 4월22일 광주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역대 최연소이자 역대 세 번째 16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은 9월1일 인천 SSG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이전까지 선발 최다승 보유자인 송진우(163승)를 넘어 최다 선발승(164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KBO리그 통산 다승 단독 2위(168승), 10시즌 연속 100이닝 및 역대 2번째 1천900탈삼진, 역대 3번째 9시즌 연속 100탈삼진 등 빛나는 기록을 세웠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