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부시장, 총선 출마 여부 관심 채은지 시의원, 시정질문서 돌발질의…金 “여러 고민 중”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18일(수) 20:56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광주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이 진행됐다. 이날 채은지 시의원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김광진 부시장에게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돌발질문을 던졌다.

순간 당황한 김 부시장은 “일신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부시장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히 하고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채 의원은 “앞으로 계속 계실 분이신지 아니면 금방 떠나실 분이신지에 따라 질문의 수위라든지 방향이 달라질 것 같아 질문한 것”이라며 “총선 출마 여부를 지금 밝힐 수 없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부시장은 “의원이든, 시장이든 재선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지만 ‘된다’는 것을 전제로 여러 정책을 펴는 것이고, 정책 개발이나 정책 결정은 개인이 하는 문제가 아니다”며 “부시장에 다른 분이 오신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되는 것이고, 중간에 바뀌더라도 시장이 계시기 때문에 (정책의) 방향성이 흐트러지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부시장이 순천과 광주 서구을 지역구를 놓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순천은 고향인 데다 인지도가 광주보다는 높고, 광주 서구을 지역은 현재 거주지다.

김 부시장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공직자 사퇴 시한과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을 감안,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에는 부시장직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