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시선, ‘K리그 넘어 ACL을 넘보다’ 21일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첫판 울산 현대와 홈경기 원정 울산戰 승리 자신감 무장…안방 대결도 축포 쏜다 ‘날카로운 창·탄탄한 방패’ 장착 광주만의 공격축구 승부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19일(목) 19:56

지난달 3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린 이건희와 베카. <광주FC 제공>

파이널 첫 경기 앞둔 광주FC, 선두 울산현대 잡고 아시아 무대 향해 첫걸음 뗀다.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 무대를 향한 본격적인 승부를 건다.

광주는 21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광주는 3년 만에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강원FC와 지난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0 승리와 함께 창단 첫 K리그1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역사를 썼다. 좋은 분위기 속에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맞이한다.

광주는 파이널A 진출만으로 만족할 생각이 없다.

3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시권에 있는 만큼 창단 후 최초로 이룰 성과라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남은 5경기 동안 결승전같이 모든 걸 쏟아 부어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

2주간 휴식기 동안 희소식이 들렸다. 특히, 정규리그 막판 고민인 중원이 완전체로 복귀했다. 정호연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금의환향했고, A대표팀에 뽑혔던 이순민은 경험을 더 장착했다.

광주 축구의 핵인 공격은 여전히 매섭고 수비도 큰 문제없다.

강팀들과 진정한 승부를 앞두고 탄탄한 수비 유지는 ACL 경쟁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이다.

광주는 울산 상대로 자신감 있다. 지난 9월 원정에서 2대0 완승으로 8년 만에 울산전 승리를 거뒀고, 울산은 최근 ACL 포함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광주 특유의 압박과 공격축구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해 승리를 가져오려 한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는 많이 성장했고, 조용히 올라오지 않았다. 파이널A에서도 시끄럽게 하겠다. 팬들이 홈에서 더 즐겁고 시끄럽게 응원하도록 준비를 많이 하겠다”라며 울산과 홈 경기에서 화끈한 승부를 예고했다.

광주가 울산에게 다시 한 번 승리하고, 아시아 무대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