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2023 광주탐구생활: 다섯 가지 광주이야기’ 개최 인문·역사·문화예술로 만나다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22일(일) 18:55

김형수 평론가(左), 박남준 시인

지역문화콘텐츠 발굴과 시민 문화 소통을 위한 장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7-28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모모홀과 야외마당에서 ‘2023 광주탐구생활: 다섯 가지 광주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남주 평전’으로 올해 5·18문학상을 수상한 김형수 평론가의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날 김형수 평론가는 ‘자발적 무능의 길: 시인 김남주 이야기’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두 번째 이야기 ‘무등산 차의 맛: 의재로 차 문화 이야기’에서는 학동에서 전라도 차를 소개하고 있는 남수연 ‘티에디트’ 대표가 나선다. 광주의 대표적인 차와 다식을 함께 즐기며 잊혀가는 차 문화와 그 소중한 역사를 다시 환기시켜볼 수 있다.

세 번째 이야기 ‘1970 광주 포토 스케이프: 광주의 사라진 잡지 이야기’는 연구집단 ‘광주모더니즘’ 김서라·정찬혁 연구자가 들려준다. 수년 전부터 광주의 다양한 잡지를 아카이브하고 연구해온 두 연구자는 1970년 창간하고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사라진 ‘전일그라프’ 속 광주의 도시개발 이미지를 소개하고 분석한다.

네 번째 이야기 ‘세계 끝의 빵집: 이야기와 함께하는 비건빵 시식회’는 광주극장 옆에서 비건빵집 ‘빵과장미’를 운영하는 서수민 대표가 진행한다. 자영업자이자 기후활동가로서 광주에서 살아가는 크고 작은 이야기와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세계, 그리고 생활영역으로서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다섯 번째 이야기 ‘사랑으로 온통 차오르는: 가을 시낭송회’는 1984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박남준 시인이 준비한다. 자연을 벗 삼아 눈으로 보이는 풍경들을 시 한 편에 담아내는 박 시인은 가을의 절정에 이르게 될 행사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행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접수도 진행한다. 사전접수자에게는 행사기간 사용할 수 있는 북마켓 상품권을 증정한다. 모든 이야기는 중복 신청 가능하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