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들에 실질적 도움 되도록 최선” ●‘취임 100여일’ 조형준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 2010년 美 뉴욕 7260지구 로타리 교환연구단 활동 사회봉사·재난 지원활동 등 선한 영향력 전파 앞장 주성학 기자

2023년 10월 22일(일) 19:09

“우리 사회가 과거 대비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저소득층,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여전히 삶이 쉽지 않습니다. 참된 봉사로 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100여일을 맞은 조형준(사진)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는 22일 “총재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봉사는 물론 각 클럽이 제 역할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발굴해 로타리의 이념과 행동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총재는 “저소득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 등을 대상으로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봉사사업을 실천하고,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긴급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지원 봉사사업 등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재 임기 1년 동안 400여개의 행사를 치르거나 다녀야 한다고 밝힌 조 총재는 스스로를 ‘태생적 로타리안’이라고 자부했다.

조 총재는 “지난 2010년 미국 뉴욕 7260지구 로타리 교환연구단으로 활동하면서 로타리의 영감을 얻었다”며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또 현지에서 활동하면서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로타리가 미치는 영향과 역할, 위상 및 책임 등을 몸소 체험해 그때부터 핵심 로타리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광주로타리클럽에서 일반 회원으로 시작해 총무, 재무, 회장에 이어 총재 의전위원장 등 제반 활동을 경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으로 지난 5월 베트남 응에안성 지역에서 시행한 의료봉사를 꼽았다.

해당 의료봉사는 전남대병원과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초아의 봉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조 총재는 차기 총재 자격으로 참여했다.

전남대병원 등은 1천200여명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실시했고 3710지구 회원들이 주축이 돼 현지 학교에 자전거 300대, 한복, 축구공, 유니폼 등을 전달하며 한국문화를 알렸다.

조 총재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현지인들에게는 단 하나의 알약도 치유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더욱더 봉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로타리는 190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탄생했으며,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개 지구, 1천500여 클럽에서 7만여명이 활동 중이며 이중 국제로타리 3710지구는 광주와 전남 서부지역 90여개 클럽, 3천500여명이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