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 문 연 시립수목원 새로운 명소 되길

2023년 10월 22일(일) 19:10

광주 도심에 7만5천평 규모의 공공수목원이 문을 열어 환영받고 있다. 남구 양과동에 자리한 시립수목원은 혐오시설로 인식돼있는 광역위생매립장 주변 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

망고·파파야 등 열대식물이 풍부하고, 한국정원은 전통의 멋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초화원·오감정원·관목원 등 주제정원 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재개발로 인해 뽑혀나가야 했던 신가동의 명물 은행나무 300그루,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과정에서 제거된 백운광장 소나무와 중외공원에서 뽑힌 해송 50여 그루도 옮겨져 특별함을 더한다.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 방면에서 접근성 확보를 위해 향등제와 연결하고 주변에 1.2㎞ 수변길도 갖췄다. 또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근 건지산 일원 국유림에 도시숲과 등산로 1.3㎞를 개설했다. 특히 2025년까지 국가공인 인증에 도전할 계획으로 수목유전자원 1천종 이상 조건 충족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아직 다른 수목원에 비해 부족하지만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으로 쉽게 찾아와 휴식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광주시는 민선8기 관광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했다. 시민과 방문객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정책을 준비해가고 있다. 내일이 빛나는 미래를 열 핵심 동력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시립수목원은 식물의 종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하고 연구하는 기능을 도맡는다.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수목원이 없는 광주였다. 10여 년만에 드디어 생겼다. 드넓은 수목원을 관람하고 호수변을 거닐며 등산까지 할 수 있다. 안전하고 내실있는 녹색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한 번은 들르고 싶은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