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 중 맥주 캔 인증’ 공무원 징계 회부 안태호 기자

2023년 10월 22일(일) 19:51

초과근무 중 사무실에서 맥주 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공무원이 징계를 받게 됐다.

22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관내 행정복지센터 소속 8급 공무원 A씨를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인사위원회에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초과근무를 하던 중 맥주를 마시고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사진은 직장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고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이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으면서 구청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남구 감사담당관실은 A씨가 초고 근무 중 술을 마시고 공문서 등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시한 행위가 공무원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징계를 요구했다.

남구 관계자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다른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A씨에 대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며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