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청소노동자 처우 개선해야” 이용빈, 국감 서면질의 통해 대책 마련 촉구 대유위니아 사태 ‘신속·과감·치밀’ 대응 주문 김진수 기자

2023년 10월 22일(일) 19:51

<속보>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사진)은 최근 한전KDN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청소노동자들이 화장실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보도(본보 10월13일자 1면)와 관련, 서면질의를 통해 한전KDN 측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청소 노동자들은 지하 1층에 공동휴게실이 있고 각 층에는 직원 휴게실이 마련됐지만 각 층 직원 휴게실은 회의실로 활용되고 있어 사실상 휴식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한 개선 대책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한전KDN측은 “층별 휴게공간에 개인사물함을 지급해 근로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3층 여성휴게실도 적극 이용을 독려했다”며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감에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회생절차 사태로 부도 위기에 몰린 피해 기업을 위해 ‘신속·과감·치밀’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게 “대유위니아그룹 관련 피해 기업들의 위급함과 달리, 행정기관의 대응은 아직도 부족하다”며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을 감안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현 지원 조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석진 이사장은 “올해 남은 예산이 150억원 정도라서 부족한 게 현실이나 대유위니아 사태가 엄중한 만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과 만기 연장에 100억원, 구조개선자금 지원에 50억원 정도 규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에게 “신규 특례보증에 따른 금융권 대출이 가능하게 해달라는 피해 기업들의 요구가 높은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종호 이사장은 “지난 17일 피해 기업들에 대한 보증 만기 연장을 조치했고 특례보증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금융기관 등과 힘을 합쳐 방안을 찾겠다”며 동의했다.

또한 이 의원은 대유위니아 사태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후속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과 신용보증재단의 별도 자금 지원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 산불 피해 당시 신보중앙회가 최대 2억원을 지원한 사례가 있는데 광주신보에 특별출연 등을 통해 별도 자금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상훈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위니아 사태가 법령에서 규정하는 재해재난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기조실장도 “관계기관과 함께 방안들을 검토하고 몰라서 이용 못하는 기업이 없도록 홍보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