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광주공공임대주택 시공에도 만전 기해야

2023년 10월 23일(월) 19:49

첫삽을 뜬 ‘광주형 공공임대주택’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형평형대의 최초 공급이라는데서 의미를 갖는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에 위치함으로써 메리트도 큰 편이다.

해당 단지는 30년 장기공공임대론 처음 국민평형 84㎡(33평형) 규모 220세대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12-14평형과 다르게 36㎡(17평형)의 1인용 주택 68세대, 59㎡(24평형) 2-3인용 주택 172세대로 구성, 전용면적을 크게 넓혔다. 광주천과 시민공원, 도시철도, 광주시 대표도서관 및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등 자연·교통·문화 3박자를 갖춘 상무지구의 우수한 입지 여건, 광주 첫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따른 창의적이고 품격 높은 디자인, 민간 아파트 수준의 다양한 커뮤니티 등도 관심을 폭발시킨다.

공공임대 하면 저렴하고 낙후된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이를 탈피하고자 했다. 변화감 있는 입면과 배치로 도시 경관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건축을 통해 최상의 주거단지로 태어날 예정이다. 고분양가와 금리 인상에다 전세 사기 등 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무주택 서민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행복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다.

일부 진통도 있었다. 사업 추진 과정에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으나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총 사업비 1천400여 억원이 투입되는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지하 1층 지상 5-26층, 6개동, 460세대 규모로 2026년 준공 예정이다.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해냈다. 시공사도 철저한 안전 공사는 물론, 부실이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공공주택의 중대 하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민간 아파트 단지 이상의 안심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주거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도시의 미래인 청년, 서민들의 삶을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