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준비 중 돈 건넨 60대 벌금형 안재영 기자

2023년 10월 23일(월) 20:32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출마 준비 중 조합원에게 현금을 건넨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7단독 전일호 부장판사는 23일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0대)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장성의 한 농업협동조합장 선거 입후보를 준비하면서 조합원 2명에게 각각 현금 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부인했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늘어놓고 있어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도 “금품 제공 사실이 적발되고 난 뒤 출마를 포기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