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사태 국회·정부 대책 촉구 시의회 “박영우 회장 국감 출석을”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23일(월) 20:33

광주시의회가 23일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기업회생 절차 개시에 따른 긴급 결의대회를 열고 국회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건의안을 통해 “정부는 지역 기업과 노동자들을 극단적 위기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대유위니아 그룹에 대한 엄벌과 지역경제 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는 “현재 임금·퇴직금 체불액이 700억여원,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서만 820명의 노동자가 생계 위기에 놓였다”며 “180여개 광주 협력업체의 줄도산까지 감안한다면 지자체에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는 “대유위니아 그룹 최고 경영진은 대책을 세우기는 커녕, 뉴욕에 고가빌딩을 매입하고 올해 초부터는 지배 구조를 변경하면서 법정관리를 미리 준비해왔다는 의혹까지 있다”며 “그룹 전반의 위법사항을 조사하고 응분의 처벌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의 국감 출석과 해결책 제시도 촉구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