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저녁' 떡갈비 한정식外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0월 24일(화)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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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얀 대문 뒤에 숨겨진 부부의 정원
2. 신혼집을 묘가 있는 맹지 위에 지었다?
3. 연 매출 천만 원! 16살 소년 농부
4. 떡갈비를 시키면 16가지 반찬이 줄줄이?
1. [커피 한잔할래요?] 하얀 대문 뒤에 숨겨진 부부의 정원
오늘 찾아간 곳은 가을이 한창인 강원도 평창! 이곳에 평창ﾠ산세와ﾠ그림처럼ﾠ어우러지는ﾠ유럽풍ﾠ분위기의ﾠ카페가 있다는데. 김승주 (63세), 전순자 (59세) 부부와 딸 김다혜 (34세) 씨가 함께 운영 중인 곳이란다.
오래전부터 카페 창업의 꿈을 꾸었다는 가족. 꿈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13년간 앤틱가구와 소품, 프랑스 자수 작품들을 모아왔었다고. 거기에 식, 음료 관련된 일을 해오던 딸이 지원투수로 나서서 3년간의 준비를 통해 건축부터 인테리어까지 완성했다는 카페! 특히 이곳의 인기 비결은 아름다운 정원이란다.
남편 승주 씨가 정원 조경 설계부터 관리까지 직접 하기 때문에 땀과 정성은 물론 애정까지 듬뿍 담겨있다는 정원! 사계절 피고 지는 야생화와 분수대의 물소리만 들어도 마치 먼 유럽의 시골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정성이 가득한 정원처럼 내부 역시 순자 씨가 하나둘 모아온 보물창고 같은 카페의 내부 공간. 야외만큼ﾠ외국ﾠ영화나ﾠ드라마에서ﾠ봄ﾠ직한ﾠ고풍스러운ﾠ가구와ﾠ소품이ﾠ공간을 가득 채웠다는데. 거기에 딸 다혜 씨가 직접 개발한 카페의 인기 메뉴들까지 곁들인다면 이보다 더한 힐링이 없단다. 오랜 시간 동안 꿈꿔왔던 모녀의 꿈의 공간에서 포근한 오후의 티타임을 즐겨보자.
2. [저 푸른 초원 위에] 신혼집을 묘가 있는 맹지 위에 지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과연 오늘은 어떤 집을 찾아갔을까? 강원도 영월. 묘가 있는 맹지 위에 신혼집을 지은 분들이 있었으니. 이해범(37), 편채원(36)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연애 3년 차, 아내가 결혼해서 시골에서 살자는 말에 결혼을 하기도 전에 2021년 5월 지금의 땅을 사게 됐다는 두 사람. 당시에는 묘가 있는 곳이긴 했어도 보자마자 명당이라고 생각했다는데. 기존에 있던 묘 역시 이장해 주는 조건으로 집을 구매했다고 한다. 하지만 건축 허가를 받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는데! 진입도로가 없는 땅인 맹지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새로 만들어야 했단다. 군청부터 지자체에 문의하며 다리를 놓을 수 있는지, 다리를 놓으면 건축 허가가 나오는 땅인지 일일이 확인한 뒤 집을 지었다는데. 그렇게 완성한 맹지 위에 지은 부부의 일자로 된 신혼집! 정면에서 보면 두 채로 나뉘어져 있는데, 본채는 하나로 이어진 일자 구조의 내부로 거실과 주방, 방을 단차를 두어 공간을 분리했다고 한다. 그리고 건물 사이는 지붕은 있지만 외부인 곳에는 간살문을 두고 노천탕을 만들어 공간을 활용했고, 그 옆에 작은 별채에서는 평상을 만들어 취미인 글을 쓰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 그런 신혼집에서 사실 별거 아닌 별거를 하고 있다는 부부! 남편은 일을 관두고 시골살이를 즐기고 있지만, 판교로 출근하는 아내는 평일엔 서울에 살고, 주말에만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신혼이지만 별거 중이라는 특별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3. [이 맛에 산다] 연 매출 천만 원! 16살 소년 농부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 강화도 하면 떠오르는 특산품은 바로 순무! 강화도의 흙과 해풍, 기온이 맛 좋은 순무를 기르기 딱 좋단다. 요즘 그런 순무 수확 철을 맞아 바빠진 강화도 농부들. 그런데! 건장한 성인들 사이 아직도 앳된 얼굴의 아이가 끼어있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김현우(16)다. 올해 중3인 열여섯 살 현우는 평일엔 부평에서 학교를 다니고 주말엔 조부모님의 밭에서 농사를 짓는단다. 어떻게 보면 주말에 농사를 도와주는 기특한 학생이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개인 사업자를 내고 1년에 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진짜 농부라고!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 갈 곳이 없어 할머니 댁을 자주 놀러 갔던 현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농사를 도와드리게 되었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단다. 그래서 지금은 매주 금요일 저녁 학교가 끝나면 혼자 버스를 타고 2시간 반에서 3시간 사이를 달려 강화도에 도착해 농사를 짓는다는데. 얼마 전엔 할아버지를 졸라 선물 받은 트랙터를 타고 온 밭을 제 집처럼 누빈단다.
코요태 노래를 들으며 트랙터를 타고 밭을 가는 중학교 3학년 현우. 집에서 트랙터를 몰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어 가족의 밭은 물론 종종 다른 집 밭도 갈아주러 간단다. 밭도 갈아야 하고, 순무도 수확해야 하고, 깨도 털어야 하느라 매주 주말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 현우. 와중에 트랙터 유지보수까지 하며 농사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는데.
벌써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알아버린 열여섯 농부의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퇴근 후N] 떡갈비를 시키면 16가지 반찬이 줄줄이?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골목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연희동! 옛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와 식당이 모여 있어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 숨겨진 맛집이 있었으니~ 바로 28년 동안 연희동 골목을 지켜온 한정식집이란다.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킨다는 이곳! 인기의 비결은 바로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푸짐한 한 상에 있다고. 떡갈비를 시키면 된장찌개, 달걀찜, 제육볶음, 고등어구이부터 잡채, 부추 고기전 등 무려 16가지 밑반찬이 줄줄이 나온단다. 그러니 잔칫상인지, 임금님 수라상인지 그 푸짐함에 입을 떡 벌릴 정도라는데.
씹자마자 입안 가득~ 육즙이 폭발하는 떡갈비! 떡갈비부터 한 입 맛보고, 처음 보는 사장님에게 '엄마'라고 부른 대호 아나운서! '엄마'를 찾게 만드는 떡갈비의 비법은 비율에 있다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 섞어 육향과 식감이 남다르단다. 또한 다양한 반찬을 조합하며 먹던 와중에 사장님의 뜨거운 시선을 느낀 대호 아나운서. 야무지게 잘 먹는 모습 덕분에 사장님에게 이쁨을 듬뿍 받았다고. 여기에 그냥 가기 아쉬웠는지 양념게장까지 시켜, 돌솥밥 두 그릇까지 완뚝 했단다. 포근한 분위기에서 먹는 푸짐한 한 상~으로 하루의 피로를 날려보자!=<조은집>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저녁'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