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작년比 3배 이상 늘었다 市 “개체수 9-11월 증가, 환자 70% 10-11월 집중”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24일(화) 20:25

광주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지난해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올해 9월 말 기준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명보다 약 3배 증가했으며, 11월까지 환자가 집중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발진, 가피(검은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털진드기 개체수는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11월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 약 70% 이상이 10-11월 집중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 적정 작업복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임진석 감염병관리과장은 “감염 초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