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복분자주, 동남아 ‘K-주류’ 강자 급부상 지난해 수출액 2년전 比 60%↑…존재감 확대 시장 확대 위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개키로 박은성 기자

2023년 10월 25일(수) 20:33

보해양조의 ‘보해복분자주’가 동남아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지며 K-주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보해복분자주의 동남아 수출액은 2020년 29만달러에서 2022년 46만달러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약 60% 증가했다.

보해복분자주는 유튜브와 예능프로그램 채널에 제품이 노출되며 입소문을 탔고, 지속해 수출액을 늘려 소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남아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수가 낮은 과일소주의 수요가 높은 ‘저도주 주류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비교적 높은 도수(14도)인 보해복분자주가 시장을 파고 들었다. 그 결과 수출액이 지난 2020년 2만달러에서 2022년 10만달러로 5배 급증했다.

베트남도 보해복분자주 수출액은 지난 2021년 4만달러에서 2022년 7만달러로 늘었다. 베트남에서 K-주류 열풍이 거센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 적당한 도수, 다채로운 맛 등이 꼽혔다.

필리핀의 경우 보해복분자주가 ‘한국형 와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수출액이 2021년 1만2천달러에서 2022년 9만7천달러로 약 8배 증가했다. 2021년 캄보디아 시장에 첫 진입한 보해복분자주는 총 수출액 9천달러에서 이듬해 2만5천달러를 기록하며 약 178%의 증가율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보해양조가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현지에서 보해복분자주를 유통하고 있는 남리청(NAM LEE CHEONG)사와 함께 ‘2023 복분자주 디너쇼’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보해복분자주 구매 시 루카리스 와인잔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보해양조는 이처럼 이미 자리를 잡은 시장뿐 아니라, 지속적인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초롱초롱’ 과일소주를 유통 중인 Corinthians Asia Global의 닉 여(Nick Yeo) 대표는 “보해복분자주는 품질 높은 원료 사용과 더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 만한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마케팅 요소를 통해 보다 많은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에게 보해복분자주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고 밝혔다./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