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강·황룡강 ‘친수공간 활용책’ 나올까 광주시, 용역 토대 ‘Y프로젝트’ 정책 방향 26일 발표 박선강 기자 |
| 2023년 10월 25일(수) 2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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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3층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대시민발표회를 갖는다.
Y프로젝트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만큼 강기정 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3천억원의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Y프로젝트의 ‘Y’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한 것이다. ▲국가습지인 장록습지 복원·보전 ▲생활권 시민여가 공간이 될 익사이팅존 구상 ▲영산강 주변 마을 관광자원화 ▲공항-극락교 간 자전거·인라인 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28일 마무리된 영산강·황룡강 권역 문화관광자원 시설 구축 기본구상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바탕으로 1개월 가까이 실현 가능성 등 우선순위를 따져왔다.
영산강을 따라 인공 서핑 같은 수상 스포츠와 물놀이장·번지점프·집라인·익스트림 체험장 등의 방안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 무엇보다 재정 상황,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종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광주시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시는 Y프로젝트 대시민 발표회 이후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환경영향평가, 재정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그동안 광주는 천혜의 자원인 영산강·황룡강을 보유하고도 친수공간을 적극 활용하지 못했다.
광주시는 Y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공간적으로 ‘광주천 시대’에서 ‘영산강 시대’로 대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프로젝트의 핵심이 영산강·황룡강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인 ‘강(江)의 시대’인 만큼 광주시가 내놓을 친수공간 활용 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광주시가 단순 관광자원 조성 계획에서 벗어나 역사·문화·생태가 강과 조화를 이루는 가치를 용역에 담아내 청사진을 제시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특히 영산강·황룡강 Y프로젝트의 앵커사업이 될 ‘아시아물역사 테마 체험관’ 조성 사업 예산 5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본격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아시아물역사 테마 체험관’은 도시 형성과 문명의 교류 변천사를 디지털 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26일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안 광주시의회 제출 기한이 오는 11월10일까지인 만큼 시의회와 협의하고 설득을 통해 예산 반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Y프로젝트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28일 영산강·황룡강 권역 문화관광 자원 시설 구축 용역을 진행했다. 사업비는 7억1천820만원으로 마한·백제문화권 현황조사 등 자료 구축, 그랜드비전 및 마스터플랜 제시, 문화관광자원 발굴, 재원 확보 방안, 타당성 검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영산강(32.6㎞)과 황룡강(23.01㎞) 등 총 55.61㎞에 친환경·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하는 그랜드 플랜이다. 문화·예술, 관광·레저, 역사·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난달 용역 결과가 나왔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