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남악까지…영산강 ‘강변도로 시대’ 연다 마지막 구간 2-2단계 첫삽…1천523억 투입 13.2㎞ 개설 2028년 52㎞ 전 구간 개통 명품 관광도로 발돋움 기대 김재정 기자

2023년 10월 25일(수) 20:59

영산강 강변도로 기공 25일 오후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에서 열린 ‘영산강 강변도로 (2-2단계) 기공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등 내빈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착공한 2-2단계 구간은 무안 일로 복룡리에서 남악 오룡지구까지 13.2㎞(1공구 5.7㎞, 2공구 7.52㎞) 길이의 도로다./김애리 기자

나주에서 무안 남악 오룡지구까지 52㎞ 구간을 연결하는 영산강 강변도로 시대가 열린다.

전남도는 25일 무안 일로에서 새로운 영산강 시대 개막을 위해 나주 영산동-무안 오룡지구간 강변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2-2단계 개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산강 강변도로는 총 연장 52㎞의 지방도 825호선 구간이다. 나주 영산동-함평 학교-무안 몽탄-오룡지구까지 영산강 강변을 따라 교통망을 연계하는 도로다.

2020년 3월 나주 영산동-무안 몽탄간 1단계 34㎞ 구간을 우선 개통했고, 지난해 8월엔 무안 몽탄-일로 복룡간 4.7㎞ 구간도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착공한 2-2단계 구간은 무안 일로 복룡리에서 남악 오룡지구까지 13.2㎞(1공구 5.7㎞, 2공구 7.52㎞) 길이의 도로다. 앞으로 5년 동안 도비 1천523억원(1공구 758억원, 2공구 765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오는 2028년 강변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오룡지구 개발 시작 후 남악신도시 주민 출퇴근 차량으로 혼잡했던 남악IC의 교통량을 청호IC로 분산해 주변 교통 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영산강변 주민과 자전거 동호회, 지역을 찾는 관광객 등 도로 이용객에게 관광·레저·스포츠와 연계되는 도로를 제공, 명실상부한 명품 관광 도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영산강 강변도로는 고대문화유적지 등 관광지 접근성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고 자전거 라이딩과 역사 기행 등 관광·레저·스포츠 도로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명품 도로이자 명실상부한 지역 랜드마크 도로가 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