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 가속페달 밟는다 제3자 공모 결과 ‘신세계프라퍼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60일간 협상통해 사업 보완…연내 협약·2025년 말 착공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26일(목) 20:33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 부지 광주시는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세계프라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진은 광주 어등산관광단지개발사업 예정 부지<광주시 제공>

18년간 장기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시는 26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단독 응모한 ㈜신세계프라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체류형 휴양시설·쇼핑몰 결합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ㄴhttp://kjdaily.com/1698320025614270004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4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 제안을 평가한 결과, 850점 이상을 획득함에 따라 이를 수용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평가심의위원회는 광주도시공사가 공개모집 등을 통해 구성한 인력풀 99명 중 11명을 추첨해 구성됐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 제안에 대한 개발계획(280점), 사업 수행능력(230점), 공공기여 방안(280점), 관리 운영 계획(110점), 토지 제안 가격(100점) 등 5개 평가 항목(1천점 만점)을 심의한 결과, 사업 수행능력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초 신세계프라퍼티가 14만3천여㎡(4만3천평)를 제안한 상가시설지구의 경우 광주시는 2015년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산출한 면적 12만9천746㎡(3만9천평)를 기준으로 적정 규모를 11만6천㎡(3만5천평)로 조정하고 휴양·문화시설 등 18만㎡ 이상 조성, 270실 이상 숙박시설 의무 설치 규정을 내걸었다. 이후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3일 마감한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 기준에 따라 상가 시설 면적을 최초 제안서 대비 2만8천148㎡(8천515평) 축소하고, 워터파크 규모 수영장·산림휴양시설·미술관 등이 들어설 관광휴양오락시설 면적을 2만8천495㎡(8천620평)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광주도시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 협상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는 사업계획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쟁점 사항을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해결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025년 말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 착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협약을 체결하고 민간개발자를 선정하는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신세계프라퍼티와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신세계프라퍼티가 원하는 것, 광주시가 얻고자 하는 것도 있을 텐데 진솔한 협상을 통해 사업이 조속히 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45년간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해진 어등산 일대 41만7천500㎡ 부지를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추진됐으나 삼능건설(2006년), 금광기업(2009년), 모아건설(2010년), 호반건설(2018년), 서진건설(2022년) 등 사업자들이 잇따라 포기하면서 골프장 외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어등산 ‘유원지’ 위치도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