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중심 ‘새로운 미래 광주 100년’ 연다 ●‘Y프로젝트’ 뭘 담았나 맑은물·익사이팅·에코·연결 4대 가치 20개 사업 제시 수질 개선·생태 보전…3천만명 즐기는 꿀잼도시 구상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26일(목) 20:33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대시민 발표를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시가 26일 발표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 광주 100년’을 그리는 그랜드 비전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맑은물, 익사이팅, 에코, 연결에 가치를 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대 핵심전략, 20개 사업(선도 8개, 중기 9개, 추진중 3개)을 실행한다.

4대 핵심전략은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 영산강 ▲강에서 누리는 영산강 익사이팅 파크 ▲이야기로 잇는 황룡강 에코랜드 ▲강변 숲길을 연결하는 리버라인 100리길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 영산강’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가뭄 때는 식수로,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활용한다.

광주시는 2030년까지 영산강에 2등급의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상여과공법으로 하루 10만t의 맑은 물을 취수해 가뭄 등 위기 때에는 먹는물로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사용하는 1석2조의 순환형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산강 익사이팅 파크’는 익사이팅 꿀잼 라인을 조성, 재미있는 영산강으로 바꾸겠다는 방안을 담고 있다.

마한의 빅히스토리가 살아 있고 물과 산이 만나는 도심 한복판의 영산강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존을 조성한다.

영산강을 통해 발달한 문명 교류와 도시 형성 과정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물 역사 테마체험관’을 건립한다. 2024년 정부 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된 테마체험관과 5개 시설에 대한 설계공모를 내년에 함께 추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옛 서창포구에 ‘3멍’(노을·억새·바람)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 승촌섬에는 반려동물 캠핑장, 글램핑장, 오토캠핑장 등 170면의 힐링캠핑장을 조성, ‘캠핑 메카’로 만든다.

‘황룡강 에코랜드’는 황룡강의 생태자원과 어우러진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황룡강 생태여가 레저라인’으로 탈바꿈한다.

송산섬과 서봉지구의 잠재된 생태적 가치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테마정원, 플로팅수영장, 짚라인, 카누 수상레저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리버라인 100리길’은 영산강 70리, 황룡강 30리 등 100리를 따라 물길, 숲길, 사람길을 연결하게 된다.

단절된 자전거길, 강변 산책로를 연결하고 영산강과 황룡강 2개 강이 만나는 합류부에 ‘Y브릿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Y프로젝트를 통해 상생의 영산강 시대를 열어 3천만명이 즐길 수 있는 꿀잼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특히 인근 도시들과 ‘영산강권 행정협의회’를 구축,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추진해 더 큰 상생과 번영을 꾀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Y프로젝트의 출발은 무엇보다 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의 생명수인 영산강 물을 먹는 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