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산강 시대 광주 Y프로젝트에 쏠린 관심

2023년 10월 29일(일) 19:24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는 민선8기 핵심공약이다. 그동안 광주가 무등산과 광주천을 중심으로 원도심 발전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미래 100년을 그리는 그랜드 비전으로 주목했다. 광주시 발표에 따르면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 익사이팅 파크, 이야기로 잇는 황룡강 에코랜드, 강변 숲길을 연결하는 리버라인 100리길을 4대 핵심전략으로 20개 사업을 실행한다.

4대강 중 유일하게 농업용수로 관리하는 영산강은 2030년까지 2등급의 맑은 물이 흐르게 된다. 아울러 산동교 일원 익사이팅 존, 아시아 물 역사 테마체험관, 국가장록습지 생태학습장, 송산섬 특화형 어린이 테마정원, 물길 숲길 사람길, 인간과 자연, 기술과 예술이 만나 소통하는 길의 역할을 하게 될 Y브릿지 등이 눈길을 끈다. 사업비는 모두 3천785억원이다.

당연히 천혜의 친수공간 영산강·황룡강을 공유하는 인근 전남 지자체와 협력해 더 큰 상생과 번영을 도모해야 한다. ‘영산강권 행정협의회’를 구축해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 공동 추진한다고 하는데 기대가 많다. 강기정 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의 생명수인 영산강 물을 먹는 물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행정절차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Y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착수된다. 관건은 천문학적 비용이다. 윤석열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 또한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로 진단, 국회 심의를 앞둔 예산안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우선해 추진해야 하고 필수적인 사업의 당위성을 지속해서 설득해야 한다. 광주시의회와 관련 협의도 매끄럽게 진행되길 바란다.

사람이 숨 쉬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영산강 시대를 예고했다. 3천만 도시이용인구, 다양한 꿀잼이 가득한 광주를 만드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