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최대 반값”…대형마트 확보 물량 통 크게 푼다 11월1일 한우데이 맞아…내달 1일까지 행사 진행 럼피스킨병 여파 급등하던 한우 도매가도 안정세 양시원 기자

2023년 10월 29일(일) 19:41

한우데이를 맞아 대형마트와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한우를 최대 반값에 판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다. 사진은 롯데마트에서 마블나인을 구매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롯데마트 제공>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석·설 명절과 함께 한우 소비가 가장 집중되는 ‘한우데이’(11월1일)를 맞아 최대 반값 할인이라는 통 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축산농가를 강타한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으로 인해 급등하던 한우 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월1일까지 1등급 한우와 최상급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를 통해 한우 약 1천마리 분, 200여t의 물량을 준비했다.

대표 인기 상품인 ‘1등급 한우 등심’ 가격은 냉장 100g 기준 50% 파격할인한 5천990원으로 책정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두 달 전부터 축산MD들이 주요 공판장 직경매에 참여해 1천마리분을 확보한 뒤 직접 상품화 작업을 진행, 유통단계를 줄인 덕에 한우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다음달 1일까지 한우데이를 기념한 고기 할인 행사 ‘K-MEAT 페스타’를 열고, 농협안심한우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냉장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40% 할인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다음달 5일까지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민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열고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에 나선다.

1등급 한우 행사가는 등심 100g에 8천610원에 매겨졌고, 불고기·국거리류는 2천330원 수준의 가격대에 판매된다. 대형마트 정상 판매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이다.

한우자조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한우장터’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등급 한우 등심을 100g에 6천870원에 판매한다.

한편, 럼피스킨병 확산 속 방역 조치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불안 영향으로 널뛰기를 번복하던 한우 가격은 점차적으로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에 1만7천629원으로 나타났다.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인 2주 전의 1만7천549원, 3주 전인 1만7천338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24일만 하더라도 ㎏당 1만9천809원에 판매되는 등 럼피스킨병 발생 이후 10% 이상 뛰었던 한우 도매가격이 불과 며칠새 다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