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청 탄흔 조사 종료…탄두 15개 발견 문체부 “2025년 복원 개관때 결과 전시”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29일(일) 20:00

옛 전남도청 건물에서 총 15개의 탄두가 최종 확인됐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옛 전남도청 건물 6개동(도청본관, 도청별관, 도청회의실, 도경찰국, 도경찰국민원실, 상무관)의 탄흔 조사 사업을 지난 27일 종료했다.

문체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2020년 7월 탄흔 조사를 시작해 기초조사로 총탄 의심 흔적 535개를 발견했다. 이후 두 차례 정밀조사를 거친 결과 1차 13개, 2차 2개 등 탄두 총 15개를 발견했다. 탄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NFS)의 성분 분석 결과 모두 탄두(일부는 탄두의 조각)임이 확인됐다. 탄두 15개의 발견 위치와 사진은 옛 전남도청 본관 앞, 복원 공사를 위해 설치한 안전 울타리에 게시하고, 탄흔조사 결과물은 전시콘텐츠로 제작해 2025년 옛 전남도청 개관 시 공개할 예정이다.

송윤석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은 “탄두 15개는 1980년 5월27일 당시 계엄군의 도청 최후 진압 시 다수의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다”며 “발견된 탄두는 철저하게 보존·관리하고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기념자산으로서 복원 사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