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과학사상, 광주정신으로 고찰한다 제16회 다산콜로키움, 내달 2일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30일(월) 19:52

정기환(左), 강동완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과학사상을 광주 정신으로 연결해 고찰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사)다산정약용문화교육원(이사장 정기환)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제16회 다산 콜로키움 ‘광주정신, 다산 정약용의 과학정신으로 말하다’를 개최한다.

콜로키움 기조사는 정기환 이사장이, 발제는 강동완 다산과학사상연구회 회장이, 토론은 오성수 광주매일신문 이사가 맡는다.

이날 콜로키움은 인문학은 물론 과학기술과 치세, 그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인 다산선생의 여러 사상 중 과학 분야로 좁혀 탐색해본다. 이로써 제4차산업혁명시대 다산정신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얻어야 할 것인지 방향성을 짚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발제와 토론은 동학에서 5·18로 이어지는 광주정신과 다산 정약용의 개혁적이고 실학적 사유 그 중에서도 과학적 사유를 결합시킨다. 광주라는 도시의 과학·산업·경제·문화 부분에서 글로컬한 변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다산학에서의 다양한 미래주제 등 범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콜로키움에 이어 헌정음악회가 열린다. 양은희 명창의 ‘마재 풍경가’, ‘다산 호타령’ 등 멋들어지고 풍류 넘치는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정기환 (사)다산정약용문화교육원 이사장은 “다산 정신이 곧 호남 정신이고 광주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롭고 꿋꿋하게 이어져온 호남의 정신, ‘광주정신’의 터전 위에서 호남의 미래를, 광주의 미래를 어떻게 도모해나갈 것인지 토론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다산정약용문화교육원은 경기 남양주를 기반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국애민 정신과 사상을 계승해 다양한 방법의 교육활동을 도모해오고 있으며, 올해 광주에 앞서 대구 콜로키움(9월)을 개최한 바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