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성하고 있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5·18 묘지 참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관철되도록 노력” 주성학 기자

2023년 10월 30일(월) 20:31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행방불명자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이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위원회 12명은 30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추모탑을 참배하고 행방불명자 묘역에 헌화한 뒤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인 위원장은 조문록에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업적이었으며 우리 기억 속에 계속 남아 있다”며 “유대인들이 한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우리 자식들한테 광주의 의미를 잘 가르쳐 광주의 피해자를 비롯한 가족·후손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중앙에서도 이분들을 다 포용해 어디서든 자신의 조상이나 어머니·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이 고향인 인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통역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날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등 오월단체들은 인 위원장에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승격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꼭 전달하고 관철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영남권 의원 수도권 출마를 건의 드린 바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기는 추모의 장소다”고 선을 그었다. ‘사면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의 반발’, ‘광주정신을 어떻게 관철할 것인가’ 등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