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피해’ 지역협력업체 200억 특별자금 지원 나선다 중기청·한은, 중기 금융지원협의회 공동 개최 양시원 기자

2023년 10월 31일(화) 20:10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31일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소재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광주시청, 정책금융기관(7개) 및 지역금융기관(9개) 등 총 22개 기관이 참석, 위니아 사태 관련 피해상황 및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향후 공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대유플러스·위니아·위니아에이드 등)의 광주·전남지역 소재 중소협력업체에 대해 우선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내 중소협력업체들이 납품대금 결제 지연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적절한 시기에 상당한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 사정을 개선하고 이번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 확산을 억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대유위니아 지역협력업체의 피해 해소를 위해 광주시에서 신청한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과 관련, 중기부 본부와 적극 협조해 소요기간 단축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들이 겪는 금융애로 등을 모니터링하며 향후 지원방안을 추가적으로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시에서도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등 위니아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출연금 지원을 위해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조종래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앞으로도 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대유위니아 관련 지역 협력사의 금융관련 애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유위니아 협력사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