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찬성 여론 확산…무안서 강연회 ‘주목’ 각종 여론조사 분위기 전환 뚜렷…道, 여론전 ‘드라이브’ 2일 전남여성가족재단서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강조 김재정 기자

2023년 11월 01일(수) 20:22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안지역 군공항 이전 찬성 여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민간·군공항 관련 강연회를 개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무안지역 내 군공항 관련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한 여론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남도는 1일 “2일 오후 2시 전남여성가족재단 공연장에서 무안 남악·오룡 신도시 도민을 대상으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필요성 등을 알리는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연회는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이 ‘미래 세대를 위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이란 내용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한다.

최근 언론사와 광주연구원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여론조사 결과, 무안지역 찬성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달 17일 발표된 광주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무안군민의 50.6%가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광주연구원의 여론조사 찬성(37.1%) 대비 13.5%p 증가한 것으로 유의미한 변화라는 게 중론이다. 무안의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반대는 41.8%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에서 원거리에 위치해 군공항 이전에 따른 영향이 극히 미비하거나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반대 여론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남도는 군공항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오해, 주변의 잘못된 정보 전달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강연회를 개최키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군공항에 대한 왜곡 정보 바로 알기’ 내용 만을 강연했으나, 올해 상반기 이후 무안지역 찬성 분위기가 다소 고조되는 분위기가 있는 점을 감안, 무안국제공항으로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필요성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강연에 추가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와 무안군의 숙원인 조속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장래 서남권 미래 발전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이 신속하게 해결돼야 한다”며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상황에 맞는 내용을 갖고 강연회를 지속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부터 군공항 이전 바로 알기 캠페인, 도민 강연회, 도청 전 직원 대상 포럼, 공중파 자막 및 영상 캠페인 광고 등 군공항 이전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정 기자